[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앞으로 혹시 거리에서 1980년대 대우자동차 로열살롱을 보게 되면, 차주인의 놀라운 관리실력을 감탄만 할 일은 아닐지도 모른다. 겉모양은 이른바 '클래식' 차들이지만 속은 테슬라와 같은 전기자동차일 가능성이 높다.

BBC의 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현재 고전 자동차들을 전기자동차로 바꾸는 소기업활동이 활기를 더해가고 있다.

이들 업자들은 구형 닛산과 테슬라 부품들을 사들여 페라리 포르셰 BMW 등으로 개조해 더 깨끗하고 조작이 쉬우며 더 빠른 자동차로 만들고 있다.

BBC는 회사마다 작업과정은 다르지만, 고객이 원상복구를 원할 때를 대비해 최소한의 변형만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업자는 최소한 지난 3년 동안 연료자동차로 다시 바꿔 달라는 요구는 하나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페라리 308, 1974 BMW E9, 포르셰 911 타가 등을 전기자동차로 전환하는 일도 했다고 BBC는 소개했다.

클래식 차들을 전기차로 바꾸는 주된 이유는 환경보다 성능이다. 전기차로 바뀐 페라리는 속도가 3.5초에 60마일에 이르러 전환 전보다 시간을 반으로 줄였다.

전환 비용은 2만 파운드(2938만원) 이상으로 비싼 편이라고 B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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