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호텔 내 티파니 매장. /사진=최미림 기자.
마카오 호텔 내 티파니 매장. /사진=최미림 기자.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미국의 대표적 보석회사인 티파니(Tiffany & Co.)가 인도 최대 거부인 무케스 암바니 및 그의 대기업과 손잡고 수익성이 좋은 인도 시장에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고 포춘 등 각 미디어들이 보도했다.

티파니 발표에 따르면 뉴욕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암바니의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유통매장과 합작으로 2019년 하반기에 인도 델리, 2020년 후반기에는 뭄바이에 각각 매장을 열 계획이다.

티파니가 중국에서 매출 감소 이후 인도로 발길을 돌려 매장을 열기로 한 것이며, 인도 소비자들의 전통적인 장신구 인기가 하락하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금 장신구 시장인 이 곳을 겨냥하고 있다고 미디어들은 진단했다.

콜린 샤 인도 보석 수출진흥위원회 부위원장은 "인도에는 일부 서구 브랜드가 선전하고 있는 의류와 마찬가지로 서양 감성을 가진 디자인을 원하는 소비자가 있다"고 이 매체에 밝혔다.

그는 "인도는 금과 다이아몬드 보석 판매가 향후 3년에서 5년 사이에 연간 7% 비율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으로 티파니에 위험상쇄 역할을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티파니의 새로운 파트너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는 수익 기준으로 인도 최고 회사로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중 106위를 차지했다. 암바니는 포춘지 선정 세계 50대 지도자 중 24위다. 이 회사의 신생 기업인 릴라이언스 지오(Reliance Jio) 통신 회사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이 나라에 저렴한 휴대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포춘지의 10대 세계 변화 회사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에 300개의 점포를 가지고 있는 티파니는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중 미국 기업 매출에서 583위로 선정된 바 있다.

티파니는 지난 분기에 미-중 무역 전쟁 여파로 방문객이 줄면서 중국 관광객에 대한 미국 매출이 25% 이상 줄었다고 두 달 전에 발표했다.

세계 최대의 다이아몬드 생산업체인 알로사(Alrosa PJSC)에 따르면, 중국에서의 판매는 당초 3%까지 증가 예상에서 중립적이거나 약간 부정적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에서 중국으로 수입된 보석류 관세는 지난 6월 1일부터 10%에서 25%로 인상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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