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코발트 광산 가동 중단 여파...일주일 새 8.5% 껑충 뛰어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소재인 코발트 가격이 상승할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업체 글렌코어(Glencore)의 감산 발표가 코발트 가격 강세를 이끄는 모습이다.

12일 관련 업계와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글렌코어는 코발트 가격 하락에 따른 경제성 감소로 올해 말부터 무탄다 광산의 채굴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렌코어는 글로벌 코발트 생산의 30%를 차지하는 1위 업체이며, 무탄다 광산은 세계 최대의 코발트 광산이다.

이재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글렌코어의 감산 결정은 코발트 가격의 바닥 신호"라고 전했다.

설명에 의하면 전기차용 배터리 수요가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전인 2016년 코발트 평균가격은 파운드당 11.6달러였다. 이후 코발트 가격은 급등하며 파운드당 45달러 수준까지 상승했지만 2018년 6월 이후 하락하며 파운드당 12.5달러 수준까지 밀려났다.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 수준으로 돌아간 셈이다.

가격 하락 원인은 미-중 무역갈등 심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와 함께 급격한 공급 증가가 꼽힌다. 세계 1위 생산국인 콩고의 지난해 코발트 생산량은 10만9000톤으로 전년 대비 32.7% 급증했으며 잇따른 신규 광산 프로젝트 발표로 인한 심리적 요인 역시 영향을 미쳤다.

결국 글렌코어가 "아예 팔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코발트 가격이 강세로 돌아섰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글렌코어의 감산 발표 이후 코발트 가격은 지난 주말 기준 파운드당 13.7달러로 전주 대비 8.5% 껑충 뛰었다"면서 "향후 코발트 가격은 현재수준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국내외 관련 종목을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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