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국채금리 추락에 따른 경기침체 공포와 무역전쟁 공포가 미국증시에 직격탄"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2일(미국시각) 뉴욕에서는 미국 국채금리가 곤두박질치며 글로벌 경기침체 공포를 심화시켰다. 이에 미국 금융주들도 곤두박질치며 미국증시 급락을 주도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급기야 1.6%대로 내려 앉았다. 한국시각 13일 새벽 5시7분 기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64%로 직전 거래일 대비 5.21%나 낮아졌다. 같은 시각 2년물 국채금리는 1.58%로 직전 거래일 대비 2.84% 낮아지면서 1.6% 선이 붕괴됐다. 10년물 금리는 크게 떨어지고 2년물 금리는 덜 떨어지면서 장단기 국채금리 차가 더욱 좁아졌다. 국채금리 추락, 장단기금리차 축소는 경기침체 우려를 반영하면서 이뤄졌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주말 "미-중 무역전쟁이 미국 대선이 치러지는 2020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면서 "이것이 미-중 등 글로벌 침체 우려를 유발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의 올 4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1.8%로 0.2%포인트 낮춘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미국 추가금리 인하 가능성은 더욱 커졌고 시장의 돈이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 매수에 몰리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추락했다. 국채금리가 하락했다는 것은 국채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국채금리 추락은 저금리를 싫어하는 미국 금융주 주가에 직격탄을 날렸다. CNBC는 이날 "미국증시 S&P500 지수군 내 금융섹터의 주가가 1.94%나 곤두박질치면서 11개 섹터 중 가장 크게 하락했다"며 "금융주 추락이 미국증시 급락을 주도했다"고 전했다. 이날 금융주 급락 속에 미국증시 3대 지수는 1% 이상씩 떨어졌다. CNBC는 "무역전쟁 공포, 국채금리 추락이 미국증시 급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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