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무역공포 확산, 국채금리 추락 따른 경기침체 공포 확산, 홍콩시위 격화 우려 등이 미국증시 압박...11개 전섹터 하락"

뉴욕증권거래소 직원. /사진=AP,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직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2일(미국시각) 뉴욕증시 3대지수가 또 추락했다. 2거래일 연속 급락했다. 미-중 무역전쟁 공포 확산, 국채금리 추락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확산, 홍콩시위 격화 우려 등이 미국증시를 짓눌렀다.

뉴욕증권거래소와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증시 3대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5896.44로 391.00포인트(1.49%)나 떨어졌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882.67로 35.98포인트(1.23%)나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863.41로 95.73포인트(1.20%)나 내렸다.

로이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지난 주말 "미국-중국 간 무역전쟁이 미국 대선이 치러지는 2020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면서 "이것이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의 올 4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1.8%로 0.2%포인트 낮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CNBC는 "이날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추락했다"면서 "이것이 미국증시를 짓눌렀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이어 "미-중 무역전쟁 공포가 커진 것도 미국증시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 방송은 또 "홍콩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것도 위험자산 가치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이 방송은 이날 "미국증시 S&P500 지수군 내 11개 섹터의 주가가 모두 떨어질 정도로 미국증시 상황이 악화됐다"고 역설했다. "11개 주요 섹터 중에서는 금융(-1.94%) 자재(-1.60%) 에너지(-1.43%) 재량소비재(-1.43%) 헬스케어(-1.06%) 커뮤니케이션서비스(-1.02%) 등이 1% 이상씩의 하락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융, 에너지 섹터 등의 급락이 미국증시 급락세를 주도했다"고 강조했다.

"미국증시는 2거래일 연속 추락했다"고 이 방송이 확인했다. 미-중 무역공포 확산 속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18%나 떨어졌다. 3대 지수 중 다우존스 지수의 낙폭이 가장 큰 가운데 "골드만삭스(-2.65%) 유나이티드 테크(-2.45%) 캐터필라(-2.23%) 맥도날드(-1.84%) 등이 다우존스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고 CNBC는 전했다.  또한 대형주 중에서는 애플(-0.25%)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A(-1.21%) 아마존(-1.25%) 마이크로소프트(-1.39%)의 주가 하락이 두드러졌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암젠(+4.86%) 리버티 글로벌(+2.04%) 마이크론(+1.47%) 비욘드 미트(+2.88%) 등은 미국증시 낙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고 이 방송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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