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 /사진=뉴시스
일본 엔화.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최근 일본 금융시장이 좌불안석이다. 한-일 경제전쟁에서 한국의 반격이 시작된 데다 미-중 무역불안 격화, 홍콩 시위 격화 등으로 엔화가치 고공행진(엔화환율 저공행진)까지 진행되자 일본 증시도 출렁이고 있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일본증시를 대표하는 닛케이 225 지수가 1.21%나 하락한 채로 출발했다.

CNBC에 따르면 앞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 이상씩 하락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증시 급락이 일본증시에도 타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미-중 무역전쟁 격화 우려, 홍콩 시위 격화 우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미국 국채금리 추락 등이 미국증시를 짓눌렀고 이어 열린 일본증시도 급락세로 출발했다.

특히 무역전쟁 격화, 홍콩시위 격화 등은 글로벌 안전통화를 대표하는 일본 엔화가치 고공행진으로 이어지며 일본증시 수출주들에게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각 12일 오후 8시56분 기준(한국시각 13일 오전 9시56분 기준) 엔-달러 환율은 105.35엔으로 0.07% 상승한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106엔선 위에서 움직이다가 최근 글로벌 악재가 심화되자 105엔선 중반 아래로 추락해 있는 상황이다. 엔-달러 환율이 낮아졌다는 것은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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