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證 "사업비율 상승 부담, 손해율 관리도 필요"…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하이투자증권이 13일 메리츠화재의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강승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리츠화재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Hold)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원으로 종전 대비 4.8% 하향한다"며 "높아진 사업비율과 5.0%가 넘은 투자수익률을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지속가능 자기자본이익률(ROE)을 8.5%로 내렸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메리츠화재의 2분기 실적에 대한 진단도 내놨다 그는 "동사의 2분기 별도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한 70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손해율 악화에도 투자부분의 이익 기여도가 예상보다 크게 발생해 보험영업이익 악화를 방어했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2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년동기 대비 11.8%포인트 상승한 87.8%를 기록했다.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는 보험료 인상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 대비 21.0% 감소했다.

장기 위험손해율 역시 전년동기 대비 6.8%포인트 악화됐고, 사업비율은 인담보 신계약 성장(34.9%)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2.4%포인트 상승한 28.4%를 기록했다. 투자수익률은 1000억원 이상의 채권처분이익 반영으로 전년동기 대비 1.12%포인트 오른 5.3%를 시현했다.

강 연구원은 "메리츠화재의 공격적인 투자자산 운용 능력은 수년간 확인됐지만 처분이익의 규모가 너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높은 위험보험료 성장에도 불구하고 높아지고 있는 위험손해율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날 메리츠화재 주가는 오전 11시 4분 기준 전일대비 0.8% 오른 1만8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증시 환경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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