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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시위' 10주째...홍콩증시, 연일 장중 '급락', 중국증시도 장중 '약세'
'홍콩시위' 10주째...홍콩증시, 연일 장중 '급락', 중국증시도 장중 '약세'
  • 이영란 기자
  • 승인 2019.08.1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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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 쟁점 부상땐 우려 커질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홍콩 범죄인 인도법 반대시위가 10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13일 홍콩증시가 장중 또다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홍콩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항셍지수는 오전 9시 54분(현지시간) 기준 전일 대비 345.61포인트(1.34%) 하락한 2만5479.11에서 움직이고 있다. 사흘째 장중 약세로 아시아 주요국 증시 가운데 가장 낙폭이 큰 상황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간밤 미국 증시 하락 영향을 받았지만 홍콩 내부의 상황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전날 홍콩 국제공항이 완전 마비된 가운데 미국 공화당 미치 매코넬 원내대표가 중국에 대한 경고메세지를 보내는 등 미-중 정치외교문제로 비화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SK증권은 홍콩 시위와 관련한 증시전망 보고서에서 "반대시위 사태 발생 이후, 홍콩 항셍지수는 4.2% 하락하며 같은 기간 글로벌 증시가 0.1% 상승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특히 같은 기간 캐세이패시픽의 주가는 11.4% 급락했다. 시위 사태로 인한 여행객 감소, 공항폐쇄에 따른 운항차질 가능성이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실제로 홍콩의 지난 6월 입국자수는 514만명으로 5월에 비해 13.1% 감소했다.

홍콩 중심가. /사진=AP, 뉴시스.
홍콩 중심가. /사진=AP, 뉴시스.

그런가 하면 홍콩 부동산 가격은 상승세가 주춤해진 가운데 7월 항셍 부동산 주가지수는 6월보다 5.2% 하락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같은 기간 홍콩의 금융허브 라이벌인 싱가폴의 부동산 가격은 반등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두 지역의 부동산 가격 추이는 보다 정확하게 홍콩 사태를 파악하는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홍콩에서의 자본유출 우려가 불거지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데이터가 확인된 것은 없다"면서도 "부동산 가격의 추가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홍콩증시는 국내증시와도 상관관계가 높은 만큼 홍콩 사태 장기화는 국내증시에도 좋을 것이 없다"면서 "더구나 미-중 무역분쟁 쟁점 가운데 하나로 부각될 경우 오는 9월 미-중 협상에서 난항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같은 시각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8.28포인트(0.65%) 하락한 2796.71에서 거래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증시 환경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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