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아시아에서 소폭 하락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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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홍콩의 시위격화가 위험회피 심리를 더욱 무겁게 하고 있다. 원화환율이 1220원을 넘어가며 3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222.2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6.0원(0.49%) 올랐다. 2016년 3월2일 1227.5 원 이후 가장 높은 환율이다.

골드만삭스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세계 경제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을 지적한 이후 홍콩에서는 시위격화로 시위대가 공항을 점거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이 대통령선거 예비선거에서 야당후보에게 크게 패해 정권교체 가능성이 커진 영향으로 아르헨티나페소가치가 폭락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오후 4시46분(한국시간) 현재 105.25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05% 내려갔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161.24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154.91 원보다 올랐다.

원엔환율이 14일 오전까지 이 수준을 유지할 경우, 2013년 6월28일 1167.15 원 이후 약 6년 2개월만의 최고를 기록하게 된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세계 교역수준의 지표로, 엔화는 안전통화로 간주된다. 두 환율에 따라 결정되는 원엔환율의 상승은 세계 금융시장의 투자불안을 나타낸다. 원엔환율이 하락할 때는 한국수출품의 일본제품에 대한 가격경쟁력 저하를 나타낸다.

위안환율은 7.0658 위안으로 0.11% 올랐다.

아르헨티나 페소가치는 16.96% 폭락했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193 달러로 0.19% 내려갔고 파운드가치는 1.2063 달러로 0.11%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경기침체 전망으로 아시아시장에서 소폭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58.35 달러로 0.38% 내려갔고 미국산 원유는 54.69 달러로 0.4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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