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미국의 일부 중국제품 추가관세 부과 연기 방침에 안전자산들 가격 떨어져"

일본 엔화 통화기호. /사진=뉴시스.
일본 엔화 통화기호.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3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하락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완화될 조짐을 보인 것이 안전자산의 상징인 금값을 떨어뜨렸다. 이날 또 다른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와 엔화의 가치가 하락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18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512.50 달러로 0.31% 하락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미국 무역대표부가 9월부터 추가로 관세를 부과키로 한 중국산 제품 중 주요 품목의 관세부과 시기를 12월15일로 연기키로 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이같은 호재 속에 위험자산을 대표하는 미국증시 3대 지수가 껑충 오른 반면 금값은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이 방송은 이어 "미-중 무역전쟁 완화 조짐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와 2년물 국채금리 등 국채금리도 끌어올리면서 국채가격도 하락시켰다"고 밝혔다. 장중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68%로 전일의 1.64%보다 높아졌고 2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67%로 전일의 1.58%보다 껑충 뛴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국채금리가 높아졌다는 건 국채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그런가 하면 글로벌 안전통화인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도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31분 기준 1.30%나 폭락했다.

CNBC는 "미국의 일부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 연기가 위험자산 가격은 상승시키고 엔화, 미국 국채, 금 등 안전자산의 가치는 떨어뜨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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