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정유공장. /사진=AP, 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정유공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3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껑충 올랐다. 미-중 무역전쟁 완화 조짐이 유가를 크게 끌어올렸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36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56.95 달러로 3.68% 상승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37분 기준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도 배럴당 61.19 달러로 4.47%나 치솟았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미국 무역대표부가 9월부터 부과키로 한 중국산 제품 추가관세 대상 중 휴대폰, 컴퓨터를 비롯한 주요 품목의 관세부과는 12월15일로 연기키로 했다"고 전했다. 미-중 무역전쟁 완화 조짐이 나타난 것이다. 이것이 이날 위험자산인 미국증시를 급등시켰고 같은 위험자산인 유가도 폭등시켰다. 글로벌 최대 경제악재인 미국-중국 간 무역전쟁의 완화 조짐은 원유수요 둔화 우려를 완화시키는 역할을 했다.

이 방송은 "이날 유가가 크게 오르면서 미국증시 S&P500 지수군 내 에너지 섹터의 주가도 1.01%나 올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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