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 경제적 불확실성 영향...투자대기 자금은 사상 최대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올해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투자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부동산 컨설턴트인 존스랑라살(JLL)은 최근 "올 상반기 전 세계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가 전년 대비 9% 감소한 3410억 달러로 냉각됐다"고 발표했다.

부동산미디어 월드프라퍼티저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업용 부동산 투자는 대륙별로 뚜렷한 실적 차이를 보였다. 유럽과 중동 및 아프리카(EMEA)와 미주 지역 활동이 감소하는 반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상반기 최고치인 86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기존 기록을 깼다. 

구조적인 변화로서 지속적인 정치적·경제적 불확실성이 소매업계에 계속 영향을 미치고 있어 투자심리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이 매체는 진단했다.

태국 방콕 시내. /사진=AP, 뉴시스.
태국 방콕 시내. /사진=AP, 뉴시스.

반면 수익률에 대한 투자가들의 투자욕구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에서 무위험 이자율 금리가 급락해 부동산으로의 투자 폭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록 많은 글로벌 시장에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지만 펀더멘털은 건실하고 거래인수는 잘 되고 있다. 부채 수준은 대체로 미미해, 투자자들은 여전히 이 분야에 접근하기를 열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JLL은 또 사모 폐쇄형 부동산 펀드 모금액이 803억 달러 이상으로 상반기에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제시했다.

나아가 투자대기 자금은 계속 증가해, 현재 사상 최대인 3310억 달러에 달한다. 이러한 분위기가 계속 확대되고 있는 반면, 경영자들은 가격이 오른 자산에 자본 투입을 꺼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JLL은 이러한 전반적인 글로벌 환경하에서 올해 하반기 투자액은 작년 대비 약 5~10% 감소한 약 730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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