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 김장열 "미-중 무역협상 및 위안화 추가 절하 여부 주목"…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상상인증권이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에 대한 주요 변수를 진단했다. 주식시장에선 미·중 무역협상 재개 여부, 외환시장에선 위안화 추가 절하 가능성을 주목했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4일 "위안화 추가 절하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홍콩시위 사태만 확산되지 않는다면, 원화가치 추가하락 압력으로 연결될 가능성은 낮다"는 진단을 내놨다.

그는 이어 "환율조작국 지정 또는 자본유출 우려를 감안해 우리 정부도 원·달러 환율 1250원을 기점으로 외환개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미·중 무역협상 진전 여부와 함께 향후 홍콩 시위, 美 10년물-2년물 금리차 축소 여부, 한·일 분쟁 추이도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했다.

김 센터장은 "최근 미국의 중국에 대한 환율 조작국지정에 대해 중국은 침착하게 위안화 절하를 용인하는 듯하면서도 실제 변동폭은 제한적으로 유도했다"며 "이에 트럼프는 다시 관세부과를 연기했고 이제 다시 본격 협상 테이블에서 진척을 이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중 간의 이러한 작용·반작용은 애플 등 IT 전반과 주식시장 투자심리, 실제 3분기 실적 추정을 수시로 바꿀 수 있다"며 "최근 주가 하락을 감안해 최소한 단기 안도 심리로 인한 반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김 센터장은 "홍콩의 '범죄인 인도법안 (송환법)' 반대 시위의 파장도 주목해야 하는데, 이는 중국 또는 미·중의 협의에 따라 완화될 수도 걷잡을 수 없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한·일간 정치·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얼마나 완화될 지는 15일 광복절 문재인 대통령의 축사와 21일 예정된 한·중·일 외교장관 미팅 등 진행과정을 지켜봐야 한다"고 내다봤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증시 환경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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