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열된 금 제품들. /사진=뉴시스.
진열된 금 제품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15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전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7월 소매판매가 호조를 보였으나 미국 10년물과 2년물 국채금리 하락세가 지속되는 등 경기침체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것이 금값을 연일 상승시켰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국제 금값은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59분 기준 온스당 1533.90 달러로 0.40% 상승했다. 전일 비슷한 시간에는 금값이 0.6%대 상승했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7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7%나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의 0.3% 증가 전망을 웃도는 것이다. 이것이 이날 금값 상승폭을 줄이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이날에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와 2년물 국채금리 하락세가 지속되는 등 경기침체 우려가 이어진 것은 금값 상승 요인이었다. CNBC는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51%, 2년물 국채금리가 1.48% 수준으로 크게 낮아졌다"고 전했다. 전일에는 10년물과 2년물 금리가 장 막판 기준 1.58% 수준을 나타냈었다.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자 돈이 채권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타나났다. 채권금리가 하락했다는 건 채권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미국 안전자산인 국채가격이 오르자 다른 안전자산인 금값도 또 올랐다. 

전일에는 장중 한때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2년물 국채금리를 밑도는 '장-단기 금리 역전' 속에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자 금값이 상승했었다.

미국 국채시장에서 연일 경기침체 신호를 보내자 금값과 국채가격이 연일 동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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