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 "무상 양도한 신동빈 회장에게 감사"

스리랑카 차 협회가 실론티 도메인 양도 사실을 전하고 있다. /사진=스리랑카 차 협회 홈페이지 화면캡쳐.
스리랑카 차 협회가 실론티 도메인 양도 사실을 전하고 있다. /사진=스리랑카 차 협회 홈페이지 화면캡쳐.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1993년 여름, 바닷가에서 젊은 남녀가 '홍차의 꿈'이라고 광고하며 등장한 음료가 롯데칠성음료의 실론티다. 실론은 차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스리랑카의 예전 명칭이다.

실론티는 한번 맛을 터득하면 계속 마시게 되는 애호가 층을 가진 음료로 평가되고 있다. 26년이 된 현재도 롯데칠성의 차 브랜드 7개 제품 가운데 하나로 소개되고 있다.

스리랑카 언론 데일리FT의 1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롯데 그룹이 최근 실론티 도메인을 스리랑카 차 산업계에 양도했다.

데일리FT는 이번 양도를 "주요한 타결"이라며 "한국의 재벌 롯데그룹이 실론티 도메인 명칭을 스리랑카 차 협회에 즉시 양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롯데그룹과 협회는 지난 주 롯데월드타워에서 합의에 서명했다. 임성묵 롯데그룹 e커머스전략기획부문장과 루실 위제와르데나 스리랑카 차 협회장의 서명으로 롯데그룹은 1997년부터 보유해 온 도메인을 양도했다.

데일리FT는 "롯데의 e커머스전략기획본부가 무상으로 도메인을 제공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한국주재 스리랑카대사관과 스리랑카 차 협회가 이에 따른 스리랑카 차 산업계의 이익을 강조하면서 성공적으로 협상을 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데일리FT는 "서명식에서 자갓 아베이와르나 스리랑카 대리대사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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