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순매도...코스닥 5p 하락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6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로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의 금리 역전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국내 증시 투자심리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여겨진다. 셀트리온헬스케어, 헬릭스미스, 메디톡스, 휴젤, 에이치엘비 등 코스닥 상위 제약바이오주들은 개별 이슈에 따라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징검다리 휴일을 앞두고 거래도 부진해 코스닥 거래대금이 3조7000억원 대에 그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신라젠은 직전거래일 대비 등락 없이 마감했다. 이날 장중 4%대까지 하락했다가 2%대 상승하는 등 변동성이 심한 모습을 보였다. 신약 임상 관련주들의 주가 변동성이 높아진 가운데 에이치엘비는 이날 15.17% 급등했다.

또 셀트리온헬스케어(1.72%), 헬릭스미스(0.96%), 제넥신(2.65%) 등이 상승한 반면 메디톡스는 2분기 부진한 실적 발표 영향으로 5.86% 하락했다. 또 휴젤(-1.95%), 메지온(-3.16%) 등도 약세로 마쳤다.

제약바이오 이외의 시총 상위주 가운데 케이엠더블유는 0.17% 하락했다. 장 초반에는 전날 52주 신고가를 이어가며 상승했지만 차익매물에 밀려 약세로 돌아섰다. 또 CJ ENM(-2.05%), 펄어비스(-3.30%), SK머티리얼즈(-1.31%), 스튜디오드래곤(-1.52%), 파라다이스(-0.65%), 솔브레인(-1.53%) 등도 하락했다. 반도체 관련주인 원익IPS(2.31%), 고영(2.80%) 등은 올랐다.

엔터테인먼트주 가운데 와이지엔터테인먼트(-1.87%), 에스엠(-5.20%)이 하락했다. 두 종목이 나란히 장중 신저가를 다시 썼다.

코오롱생명과학이 관리종목 지정 소식에 장중 8%대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작성했지만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0.34% 하락하며 약보합에 그쳤다. 옵토팩이 상한가로 치솟았고 핸디소프트, 미래SCI 등은 하한가로 추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5.58포인트(0.93%) 하락한 591.57로 마감했다. 개인이 54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7억원과 410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6억7169만주, 거래대금은 3조709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종목 포함 294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종목 포함 948종목이 내렸다. 59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보다 11.20포인트(0.58%) 내린 1927.1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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