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국 소매호조로 아시아시장에서 급등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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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중앙은행들의 부양정책에 대한 기대가 위험회피 심리를 다소 가라앉혔다. 한국 금융시장이 휴장한 동안 국제 금융시장을 강타했던 미국의 장단기 금리역전은 일단 해소됐다. 원화환율은 소폭 하락하고 엔화환율은 소폭 올랐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210.8 원에 마감됐다. 전 거래일보다 1.9원(0.16%) 내려갔다.

로이터는 중국 당국자가 가처분소득을 늘리는 정책을 취하겠다고 밝혀 투자심리가 회복됐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과의 타협을 원할 것으로 믿으며 무역 갈등이 곧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그러나 무역 갈등은 이미 1년 이상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1.540%로 0.013%포인트 올랐고, 2년 만기 금리는 1.507% 로 0.011%포인트 상승했다. 미국 금융시장에서는 지난 14일 10년 만기 금리가 2년 만기 금리보다 낮아지는 장단기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가져왔다.

미국 연방준비(Fed)제도 이사회가 오는 9월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가 아닌 0.5%포인트 인하할 것이란 전망도 30% 가깝게 나타나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정책 확대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로이터는 올리 렌 ECB 통화정책위원이 오는 9월 비중 있는 부양조치 필요성을 밝혔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오후 4시42분(한국시간) 현재 106.20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08% 올랐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140.11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141.55 원보다 내려갔다.

위안환율은 7.0450 위안으로 0.16% 올랐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087 달러로 0.18% 내려갔고 파운드가치는 1.2119 달러로 0.26% 올랐다.

국제유가는 미국 소매지표의 호조로 아시아시장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58.97 달러로 1.27% 올랐고 미국산원유는 55.20 달러로 1.34% 상승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7월 소매판매는 0.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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