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의 투자전문 매체 키플링어가 2분기 중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사고판 주식 7종목을 최근 소개했다.

키플링어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버핏은 실적이 부진한 주식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올 들어 이런 추세를 누그러뜨리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규정에 따라 버핏 회장이 공개한 주식 거래 내역을 키플링어가 소개했다.

아마존닷컴. 지분 11% 증가.

키플링어는 아마존 주가가 5월 초에서부터 6월 초까지 10% 가량 하락하면서 버핏에게 매수기회가 왔다고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지분 3% 증가.

U.S. 뱅코프. 지분 2% 증가.

키플링어에 따르면, 미국의 자산순위 5위 은행이다.

레드햇. 지분 1% 증가.

IBM은 지난해 10월, 클라우드 강화를 위해 340억 달러에 레드햇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는 7월 마무리됐다. 버핏은 2018년 4분기 레드햇 투자를 시작했다.

차터 커뮤니케이션. 지분 4% 감소.

케이블, 통신회사들을 갖고 있는 기업이다. 2016년 타임워너케이블과 브라이트하우스네트워크 등 인수를 통해 커다란 성장을 이뤘다. 그러나 버크셔 해서웨이의 성향에 딱 맞는 것은 아니어서 2017년 초부터 투자를 줄이고 있다고 키플링어는 전했다.

USG 코프. 지분 정리.

석고판과 관련 제품을 만드는 회사다. 같은 업종인 독일의 크나우프가 2018년 6월 70억 달러에 USG를 인수하려하자, 31%의 지분을 갖고 있던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를 받아들일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버핏은 "실망스런" 투자였다고 밝혔다.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100억 달러 투자 개시.

버핏은 최근 수 년 동안 에너지주와 무관했지만 지난 4월말 이 회사에 1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버핏의 투자는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애너다코 페트롤리엄 인수를 위한 것이었다. 애너다코는 셰브론의 330억 달러 인수에 합의한 상태였으나 옥시덴털의 380억 달러 인수 제안을 받아들였다. 옥시덴털의 지분 5%를 갖고 있는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으로부터 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된 최악의 거래라는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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