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측 "필요하다면 다른 기업과 컨소시엄 고려"...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 /사진=뉴시스.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9일 증시에서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 주가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진칼 2대 주주인 KCGI가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때문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 가운데 아시아나IDT는 오전 9시 14분 현재 전일 대비 6.43% 급등한 1만9850원에 거래 중이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같은시각 3.43% 뛰어오른 5130원, 에어부산은 3.10% 상승한 5660원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강성부 대표는 지난 18일 이 매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투자설명서(IM)를 받아서 검토하는 초기 단계"라고 말했다. 또한 인수전에 뛰어들고자 하는 다른 기업과 컨소시엄을 꾸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강 대표는 이어 "국내외 할 것 없이 여러 각도로 가능성을 열어놓고 컨소시엄 구성을 위해 애를 써볼 것"이라며 "항공업 전체가 위기인 상황에서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금호산업은 지난달 25일 자사가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 31%(6868만8063주)를 대상으로 매각공고를 냈다. 주간사는 CS증권이며 향후 투자의향서 접수(예비입찰), 본입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의 절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물밑 검토가 한창인 가운데 KCGI의 입장 표명으로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다시 주목받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그룹이나 특정 기업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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