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이틀째 오름세...한국 코스피 지수, 하루만에 상승 반전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9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 공포감이 다소 완화되면서 지난 16일(미국시간)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한 것 등이 아시아증시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증시의 오름폭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중국 인민은행의 금리개혁안 발표가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1시 2분(중국시간) 기준 직전거래일 대비 1.52% 뛰어오른 2866.87에서 움직이고 있다. 나흘째 장중 상승세다. 지난 16일 대비 0.41% 오른 2835.52로 출발한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들어서도 오름폭을 유지 중이다.

글로벌 경기침체 완화 기대와 함께 중국 인민은행의 금리개혁안이 오름세에 한 몫을 한 것으로 여겨진다.

중국인민은행 베이징 본사. /사진=AP, 뉴시스.
중국인민은행 베이징 본사. /사진=AP, 뉴시스.

이날 신화망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기업의 차입 코스트를 낮추고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금리 개혁안을 내놓았다. 이달 20일부터 고시되는 LPR(Loan Prime Rate, 대출우대금리)의 산출 매커니즘을 개선해 기존 기준금리(1년만기 대출 금리) 역할을 대체한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LPR 형성의 메커니즘을 개혁 개선함으로써 실질 대출금리의 인하를 뒷받침해 시장에 기초한 개혁 방식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금융시장 개혁 일환으로 시행하는 금리개혁안은 기업 실질 대출금리를 더욱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중국 매체들은 전망했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18분 기준 직전거래일보다 131.29포인트(0.64%) 상승한 2만550.10을 나타내고 있다. 이틀째 오름세다. 미-중 무역전쟁 완화와 함께 엔화 환율 안정세도 일본증시를 이끌고 있다.

이날 발표된 일본 수출은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2개월 만에 2496억엔의 적자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인 2200억엔 적자를 훨씬 웃돌았다고 닛케이신문이 보도했다.

한편 국내 코스피 지수는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오후 1시 4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10.85포인트(0.56%) 오른 1938.02에서 거래 중이다. 기관이 7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들은 13거래일째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현대차, 현대모비스, LG화학 등이 강세인 반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약세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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