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 SK하이닉스 · 셀트리온 등 내려...코스피, 1940 회복 '눈앞'

코스피 상승 마감. /사진=뉴시스.
코스피 상승 마감.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19일 코스피 지수가 기관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하며 1940선에 다가섰다. 미국의 장단기 금리차 역전으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지만 각국 중앙은행들이 적극적인 부양정책을 밝히면서 투자심리도 개선되는 흐름을 나타냈다.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되는 움직임을 보인데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의 경기부양 조치 등으로 중국증시가 급등한 것도 한국 증시에 힘을 보탰다. 다만 특별한 정책 변수가 눈에 띄지 않은 가운데 거래는 극히 부진해 코스피 거래대금이 3조6000억원 대에 머물렀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주요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약세로 마감한 반면 조선주와 수산주, 금호아시아나그룹, 한화그룹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직전거래일 대비 0.68% 내린 4만3600원, SK하이닉스는 1.70% 하락한 7만5100원을 각각 기록했다. IT 대형주 가운데 삼성전기(-0.87%)는 하락했고 LG디스플레이(1.98%), LG전자(0.67%), 삼성SDI(0.67%) 등은 올랐다.

제약바이오주 중 셀트리온(-0.65%)과 삼성바이오로직스(-1.39%)도 내렸다. JW중외제약(5.03%), 녹십자홀딩스(3.10%), 유한양행(1.37%), 종근당(1.13%), 한미약품(0.90%) 등이 상승한 반면 하나제약(-0.64%), 종근당바이오(-1.12%), 동화약품(-3.33%) 등이 내렸다.

조선업종 주가가 대우조선해양의 2분기 깜짝실적으로 업황 분위기가 반전되며 일제히 뛰어올랐다. 대우조선해양(10.58%)을 비롯해 한국조선해양(7.63%), 현대미포조선(6.74%) 등이 급등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오세아니아 선사로부터 7513억원 규모의 LNG선 10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하며 7.08% 솟구쳤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 주가는 KCGI의 인수 검토설 등에 힘입어 아시아나IDT가 11.80% 뛰었고 아시아나항공도 10.89% 상승했다. 금호산업은 3.36% 올랐다. 에어부산은 26.41% 급등했다.

한화그릅 계열사 주가도 일제히 호조를 보인 가욵데 한화생명(8.16%), 한화(4.87%), 한화손해보험(3.88%), 한화에이로스페이스(3.23%) 등이 올랐다. 한화케미칼도 3.01% 상승했다.

일본 수산물 검사 강화 움직임에 동원수산이 12.84% 급등한 것을 비롯해 사조오양도 11.76%  뛰어올랐다.

일제불매운동 관련주는 대부분 미끄럼을 탔다. 하이트진로홀딩스우선주가 8.27% 하락했고 비롯해 모나리자(-5.66%), 깨끗한나라(-4.46%), 무학(-3.98%), 모나미(-3.60%), 남영비비안(-2.36%)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개별종목 중 효성중공업이 업황 침체에도 불구하고 2분기 실적이 호전되며 5.35% 상승했다. 휠라코리아는 외국인의 매도 속에 7.95%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현대차가 전일 대비 등락 없이 마쳤고 현대모비스(1.04%), LG화학(0.31%), 신한지주(1.00%), SK텔레콤(0.43%), POSCO(1.71%) 등이 상승했다. LG생활건강(-1.61%), 기아차(-0.23%) 등은 내렸다.

코스피 지수는 직전거래일 보다 12.73포인트(0.66%) 오른 1939.90를 기록했다. 기관이 189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오름세를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79억원과 1411억원 매도 우위였다. 거래량은 4억7238만주, 거래대금은 3조684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하한가 없이 633종목이 올랐고 207종목이 내렸다. 53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3.08포인트(0.52%) 상승한 594.65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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