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지수 1% 안팎씩 급등...전섹터 상승
주요국 경기부양, 국채금리 반등 등이 호재

뉴욕 나스닥 직원. /사진=AP, 뉴시스.
뉴욕 나스닥 직원.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19일(미국시각)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껑충 뛰었다. 주요국 경기부양 이슈가 증시를 자극했다. 국채금리가 저점에서 반등한 것도 증시엔 호재였다. 미국이 중국 화웨이 관련 거래제한을 90일간 연장한 것도 미국증시 반도체주가에 훈풍을 가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6135.79로 249.78포인트(0.96%) 상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002.81로 106.82포인트(1.35%)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923.65로 34.97포인트(1.21%) 높아졌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508.85로 15.21포인트(1.02%) 뛰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는 중국의 경기부양 조치, 독일의 경기부양 조치에 이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금리인하 촉구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다시 "올해 연준이 금리를 1%포인트 인하해야 경기가 좋아진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 상무부가 "중국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조치를 90일 연장한다"면서 "기업들이 새 거래처를 찾을 시간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 또한 미국증시 반도체 주가 등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고 CNBC가 전했다.

이 방송은 "이날 S&P500 지수군 내 11개 섹터의 주가가 모두 오를 정도로 미국증시가 강한 흐름을 보였다"면서 "특히 에너지(+2.14%) IT(+1.56%) 커뮤니케이션(+1.39%) 금융(+0.99%)  섹터 등의 주가가 껑충 오르면서 미국증시 상승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이날 "무역공방, 경기부양에 따른 새로운 희망 기대, 국채금리 반등에 따른 금융주 상승 등이 미국증시에서 주목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화웨이 거래제한 연장 속에 반도체 섹터의 주가가 껑충 뛰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88%나 상승했다. 주요 반도체 종목 중에선 최근 실적호전을 발표한 엔비디아가 7.03%나 올랐고 웨스턴디지털(+3.73%) 마이크론테크(+3.35%) 등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화웨이 거래제한 연장 속에 다른 중국 관련주 중에선 바이두(+7.78%) 윈리조트(+6.50%) 등의 주가가 급등했다.

팀쿡 애플 CEO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삼성에 대해서는 관세부과를 하지 않는 바람에 애플이 삼성보다 불리한 환경에서 경쟁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애플관련 조치를 고려하겠다"고 밝힌 것은 이날 애플의 주가를 급등시켰다고 CNBC가 밝혔다. 이날 애플의 주가는 1.86% 상승했다. 애플이 포함된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의 주가도 모두 뛰었다. 페이스북이 1.34%, 아마존이 1.31%, 넷플릭스가 2.17%,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A가 1.80% 각각 상승했다. 이밖에 또 다른 기술 대형주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도 1.67% 올랐다.

시스코시스템스(+3.28%) 다우(+2.45%) 월그린부츠(+2.28%) 홈디포(+2.11%) 등이 다우존스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유나이티드헬스(-0.40%) 아메리칸익스프레스(-0.18%) 월트디즈니(+0.07%) 맥도널드(+0.14%) 등은 다우존스 지수 상승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