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 채권단 부인에도 또 다시 분리매각설 제기된 듯...투자 판단은 신중해야

에어부산 항공기. /사진=뉴시스.
에어부산 항공기.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0일 증시에서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 주가가 장중 이틀째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에어부산이 급등해 주목된다. 한진칼 2대 주주인 KCGI가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에어부산 분리매각 기대감이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에어부산은 오전 9시 11분 현재 전일 대비 6.92% 뛰어오른 7420원에 거래 중이다. 아시아나IDT(+2.40%), 아시아나항공(+3.82%) 등도 오름세로 움직이고 있다. 전날에는 에어부산이 26%대 치솟았고 아시아나IDT와 아시아나항공은 10~11%대 급등세로 마감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 주가 상승과 관련해 증권계 일각에서는 최근 항공사들의 실적 부진 속에 에어부산 분리매각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 계열사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에어부산을 분리매각할 경우 아시아나항공의 '몸집'이 가벼워진다는 점에서 분리매각설은 수시로 흘러나오고 있다.

다만 그룹 측은 물론 KDB산업은행과 채권단 등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해서는 일괄 매각 이외의 다른 옵션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는 사항이다.

전날 KCGI가 아시아나 인수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도 그룹 계열사 주가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강성부 KCGI 대표는 최근 한 매체를 통해 "투자를 검토하는 초기단계이며 다른 기업과 컨소시엄도 고려 중"이라고 언급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각 그룹들의 물밑 검토가 진행되는 가운데 관련 이슈에 따라 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그룹이나 특정 기업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