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투자심리 · 부양정책 · 유동성 환경 등이 오름세 견인"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최근 중국증시가 연일 상승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분(중국시간) 기준 상하이종합 지수는 전일 대비 0.28% 상승한 2891.21에서 움직이고 있다. 장중 5거래일째 오름세다. 특히 전날에는 상하이종합지수가 2.10%나 급등한 바 있다.

NH투자증권은 최근의 중국증시 상승배경으로 ▲센티멘트(투자심리) 개선 ▲부양정책 가시화 ▲유동성 환경 개선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우선 미국이 화웨이 제품에 대한 수출입 규제를 3개월 가량 유예하면서 미-중 무역전쟁 완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지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환율이 7위안 위에서 계속 높아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중국 현지에서는 이를 리스크로 생각하기 보다는 관세부과에 따른 악영향 상쇄로 간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상하이 푸동 시내 전경.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상하이 푸동 시내 전경.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중국 정부의 부양정책도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정부는 종전에 수출이나 생산자물자지수(PPI)가 하락했을 경우 부양정책을 사용했던 적이 많았다. 지난 14일 발표된 7월 PPI는 전년 대비 0.3% 하락하며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런가 하면 유동성 환경도 개선되는 추세다. 지난 16일 리커창 총리가 중소기업들의 실질대출금리를 연내 최소 100bp(1bp=0.01%) 인하할 것이라고 언급했고 이와 관련해 인민은행이 대출금리 호가제도 변경을 발표했다. 특히 대출금리 산정기준을 변경함으로써 실제 대출금리 인하의 효과를 볼 수 있을 전망이라고 보고서는 언급했다.

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가적인 완화적 통화정책, 특수채 한도 인상 등 유효한 부양책 기대감과 감세효과 등을 고려하면 중국증시의 상승 분위기가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증시 환경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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