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만이 아닌 모든 사람을 위해 책임을 져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의장인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사진=JP모건체이스 홈페이지.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의장인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사진=JP모건체이스 홈페이지.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미국의 재계단체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이 19일(미국시간) 기업은 투자자들만이 아닌 모든 사람을 위해 책임을 져야한다는 획기적인 발표를 했다.

로이터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닷컴 어메리칸에어라인 JP모건체이스 등 180개 이상의 기업 총수들 단체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은 '기업목적에 대한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상징적 의미가 더 큰 것으로 평가되지만, 30년 가까이 지속된 '투자자를 위한 봉사'라는 관념에 맞서는 것으로 주목된다. 기업들은 이 관념에 따라 최고경영자(CEO)의 급여, 직원의 해고를 결정했다.

로이터는 민주당의 대통령후보 경선 참여자들이 기업들의 더 큰 책임을 강조하는 가운데 이번 발표가 나왔다고 전했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의 의장인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은 미국에서 부의 격차가 커지고 있으며, 모든 이해관계자를 우선시하는 것이 더욱 건전한 경제로 이끌어준다고 강조했다.

이번 성명서는 공정한 임금과 중요한 이익을 제공함으로써 직원들에게 투자하고, 사회에 봉사하며 환경을 보호하는 것을 포함한 다섯 개 책임을 제시했다.

그러나 성명서가 구체적인 실천을 언급하지 않았고 환경을 악화시키는 기업도 참여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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