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기관 매수로 코스닥 600 회복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0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600선을 회복했다. 미국 상무부가 중국 화웨이에 대해 '임시발급면허'를 90일 더 연장하는 등 미-중 무역협상 우려 완화가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만 1000종목 이상이 올랐지만 거래대금은 3조5000억원 대에 그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 헬릭스미스, 메디톡스, 휴젤, 신라젠 등 시가총액 상위 제약바이오주들이 대부분 상승한 반면 에이치엘비는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1.34% 상승한 4만1700원을 기록했다. 또 헬릭스미스(2.56%), 메디톡스(2.59%), 제넥신(0.76%) 등이 올랐다. 휴젤은 보톡스 시장 강자로 자리잡았다는 분석에 12.32% 급등했다.

신라젠은 전일 대비 1.11% 상승한 1만3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에이치엘비는 전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자사제품에 대한 허가전 미팅을 신청했다는 소식에도 0.45% 하락했다. 툴젠은 제넥신과의 합병 무산 소식에 6.17% 떨어졌다.

제약바이오 이외의 시총 상위주 중 CJ ENM이 1.65% 하락했고 스튜디오드래곤은 1.68% 올랐다. 파라다이스도 1.62% 상승했다.

반도체장비주 가운데 네패스(21.56%), 테스나(10.11%) 등 탈일본 소재주들이 급등세를 나타냈다. 외국인들이 이날 네패스 21만주를 사들였다. 원익IPS도 1.99% 올랐다. 반면 반도체 소재주들은 대체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SK머티리얼즈(-0.22%), 에스에프에이(-2.49%) 등이 하락했다.

통신장비주 중 케이엠더블유는 1.44% 상승했고 유비쿼스홀딩스는 7.41% 뛰어올랐다. 오이솔루션(4.45%), 인텔리안테크(3.41%) 등도 오름세로 마쳤다.

안국약품은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 개발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모비스와 에이디칩스도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2.36포인트(2.08%) 상승한 607.01로 마감했다. 기관이 275억원을 순매수하며 코스닥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4억원 매수 우위였고 개인은 232억원을 매도했다. 거래량은 9억58만주, 거래대금은 3조582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종목 포함 1023종목이 올랐고 221종목이 내렸다. 60종목은 보합이었다.

외국인들의 이날 코스닥 순매수 상위종목은 네패스, 동진쎄미켐, 에코프로비엠, 코오롱생명과학, 파트론 등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0.35포인트(1.05%) 상승한 1960.2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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