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전주 탄소섬유 공장에서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 개최

[초이스경제 허정철 기자] 효성 조현준 회장이 20일 "탄소섬유를 더욱 키워 '소재강국 대한민국' 건설에 한축을 담당하고자 한다"고 밝힌 가운데 효성그룹 주가가 이틀째 강세를 나타냈다.

효성은 이날 효성첨단소재 전주 탄소섬유 공장에서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을 개최하고 2028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글로벌 톱3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조 회장은 "2028년까지 1조원을 투자, 생산라인을 현재 1개에서 총 10개로 늘릴 예정이며, 내년 봄에 제2라인을 가동할수 있도록 속도를 낼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20일 열린 탄소섬유 신규 투자 협약식에서 조현준 효성 회장이 계획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일 열린 탄소섬유 신규 투자 협약식에서 조현준 효성 회장이 계획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 회장은 "가벼우면서도 더 강한 탄소 소재는 산업소재의 패러다임을 어디까지 바꿀 수 있을지 그 끝을 단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세계 최고의 소재 강국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앞장서는 한편 전주를 세계 최고의 탄소산업 메카로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이어 "2013년 전주에 공장을 건설해 연간 2000t(톤)의 탄소섬유를 생산하고 있다"면서 "증설공사가 모두 끝나면 연간 2만4000t의 탄소섬유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이는 단일공장 세계 최대 규모로, 2300개의 질 좋은 일자리도 새로 생기게 될 것"이라고 조 회장은 덧붙였다.

이날 효성그룹 주가는 그룹 지주사인 효성이 1.41% 상승한 것을 비롯해 효성화학(0.31%), 효성중공업(2.67%) 등이 올랐다. 효성첨단소재는 최근 사흘 간 10%대 급등으로 인한 차익매물 영향으로 1.55% 약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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