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딜 브렉시트 우려도 유럽증시 하락 거들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브로커. /사진=AP, 뉴시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브로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조미정 기자] 20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하락했다. 이탈리아 증시의 급락이 두드러졌다. 이탈리아 정국 불안이 증시에 타격을 가했다.

CNBC에 따르면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7125.00으로 0.90% 떨어졌다. 독일의 DAX 지수는 1만1651.18로 0.55% 내렸다.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5344.64로 0.50% 하락했다.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2만485.43으로 하락폭이 1.11%에 달했다.

AFP 통신 등 유럽 현지언론에 따르면 쥐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이날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연정이 사실상 붕괴됐다. 작년 6월 포퓰리즘 정당인 원내 제 1당 오성운동과 극우 성향의 원내 2당 동맹당이 연립 정부를 꾸렸지만 그 후 주요 정책과 관련해 사사건건 대립해 오다 결국 출범 14개월 만에 연정 붕괴 상태를 맞게 됐다.

여기에 설상가상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 관련 백스톱 조항을 삭제하자"며 유럽연합에 제안했지만 유럽연합이 이를 거부, 노딜 브렉시트(유럽연합과의 합의안 없이 영국이 유럽연합에서 탈퇴하는 것) 우려가 커진 것도 유럽증시엔 반갑지 않은 뉴스였다.

CNBC에 따르면 또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유럽연합과의 자동차 관세 협상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면서 미국의 급여세 인하 가능성 시사 및 금리인하를 다시 강조해, 향후 유럽연합과 미국 간 무역협상도 주목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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