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바 정리 모습. /사진=뉴시스.
골드바 정리 모습.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0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전일의 급락세를 뒤로하고 반등했다. 이탈리아 연정 붕괴로 유럽증시가 하락한 데 이어 미국증시도 국채금리 하락 속에 떨어지자 안전자산을 상징하는 금값이 다시 올랐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53분 기준 12월물 국제 금값은 온스당 1517.80 달러로 0.41%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피탈 게인 및 급여 관련 세금을 늘 지켜보고 있다"고 밝히면서 추가 감세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연준은 미국 경제상황에 대해 늘 사전 대비하는 대책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면서 "단기간에 1%포인트의 금리인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미국 10년물, 2년물 등의 국채금리가 다시 떨어졌고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하락했다. CNBC는 이날 장중(한국시각 21일 새벽 4시7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 수준을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98.17로 0.18% 하락하는 등 달러가치도 약세흐름을 보였다고 전했다.

위험자산인 미국증시 약세, 금의 단기대체재인 달러가치 약세 속에 금값이 반등했다. 앞서 전일에는 독일, 중국 등의 경기부양 의지 발표 속에 금값은 1% 이상 급락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