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 오브 아메리카 본점 ATM. /사진=AP, 뉴시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본점 ATM.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0일(미국시각) 뉴욕에서는 미국 국채금리가 전일의 급등세를 뒤로하고 다시 하락했다. 금융주의 주가도 다시 곤두박질쳤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1.55%로 전일의 1.61%보다 크게 떨어졌다. 2년물 국채금리도 이날 1.51%로 전일의 1.55%보다 낮아졌다. 전일에는 독일, 중국 등의 경기부양 의지 발표 속에 미국 국채금리가 크게 뛰었으나 이날 다시 떨어졌다.

이 방송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금 미국은 경기침체와는 거리가 멀다"면서도 "미국의 추가 감세가 다급한 건 아니나 캐피탈 게인 및 급여에 대한 세금은 늘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어 "연준은 경기 상황에 적극 사전대비 해야 한다"면서 "단기간에 금리를 1% 포인트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겉으로는 경기침체에 의연한 것 처럼 행동하지만 뒤로는 비상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국채금리가 다시 떨어졌다.

국채금리 하락은 저금리를 싫어하는 미국증시 내 금융주를 다시 짓눌렀다. 이날 미국증시 S&P500 지수군 내 금융섹터의 주가는 무려 1.40%나 곤두박질 치며 11개 섹터 중 가장 크게 떨어졌다. 전일에는 국채금리 상승 속에 금융섹터의 주가가 0.99% 올랐지만 이날 다시 급락했다.

이날 주요 금융주 중에서는 골드만삭스(-1.10%) 뱅크오브아메리카(-2.02%) 씨티그룹(-1.38%) 웰스파고(-1.26%) JP모건체이스(-1.27%)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