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열 "3분기 이익개선 반영 목표주가 상향"…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임민희 기자] 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 국내 소재 국산화 이슈가 부각되면서 SKC코오롱PI의 수혜 가능성이 제기됐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1일 "국내 대형 OLED 패널 업체 입장에서 높아지는 원가와 최근 일본 수출규제 여파 측면에서 국산화를 고려해야 하는 여건 및 정당성이 충분히 확보됐다"며 "국내시장 규모는 700억원 수준이고 향후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으로, SKC코오롱PI의 수혜는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일본의 카네카(KANEKA)가 지배하는 TPI(열가소성 PI), SUM(삼성과 우베의 조인트벤처), 카네카와 경쟁할 PI바니시에서도 국산화가 예상되며 SKC코오롱PI의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센터장은 최대주주인 SKC와 코오롱인더의 지분(각각 27% 보유) 매각추진에 대해서도 긍정적 시각을 보였다. SKC와 코오롱인더는 지분을 동시 매각할 방침으로 매각가격은 7000억원 선(지분 54%·각사 3500억원)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작년 말부터 올해 1분기까지 부진한 실적 우려로 실적 및 주가는 바닥을 확인했다"며 "매각이 지연돼도 펀더멘탈 실적이 정상회복세이기에 근본가치를 찾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센터장은 SKC코오롱PI의 3분기 이익개선을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3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그는 "SKC코오롱PI는 3분기에 계절적 성수기 효과, 신규라인 가동, 낮은 원재료 투입 효과 등으로 700억원 중반 매출과 OPM(영업이익률) 20% 중반 수준으로 실적 정상화가 예상된다"며 "다만 순이익은 소송비용(약 40억원)으로 70억원 전후에 그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센터장은 "소송비용은 내년부터 실질적으로 거의 사라지고 PI필름 월 카파 4200톤 등으로 2020년 매출이 20%에 가까운 성장과 이익률 정상화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날 SKC코오롱PI 주가는 오전 10시 10분 기준 전일대비 0.97% 상승한 3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고, 증시 환경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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