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양극재업체 수익성 개선 효과"...주식투자 판단은 늘 신중히 해야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니켈 및 코발트 가격 상승과 리튬 가격 하락으로 2차전지 소재업체들이 주목받을 것이라는 진단이 제기됐다.

21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8월 초부터 니켈 가격 급등과 코발트 가격 반등이 나타나고 있다. 니켈 가격은 최근 두 달간 30% 이상 상승했고, 코발트 가격은 글로벌 최대 공급업체인 글렌코어의 감산 결정에 이달 들어서만 26% 올랐다. 반면 리튬가격은 공급 과잉으로 급락 중이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가격 흐름은 양극재 업체에게 유리하다"면서 "니켈과 코발트 가격 상승으로 양극재 ASP(평균판매단가)가 올라가며 이익이 늘어나는 한편 양극재 생산원료인 리튬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2차전지 소재 주가가 일제히 상승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는 분석이다. 전날 엘앤에프 주가는 11%대 급등했고 에코프로비엠, 코스모신소재 등의 주가도 7~9%대 뛰어올랐다.

또한 "소재업체의 주가 측면에서는 2017년 1분기 코발트 가격 반등이 먼저 나타난 후에 소재업체들의 실적과 주가가 2분기부터 상승했던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 2차전지 수요 성장폭을 추정하기 어렵지만 성수기인 만큼 성장 기대감이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2017년 EV용 배터리의 73%가 하반기에 출하됐고, 2018년에는 70%가 하반기에 집중됐다는 설명이다. 여기에다 ESS(에너지저장장치)용 2차전지와 소재의 3분기 수요 반등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7~8월 2차전지 수요가 하반기 2차전지 시장 성장을 전망하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2차전지 소재업체들의 주가는 전날 급등으로 인한 차익매물 영향으로  오전 10시 45분 현재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포스코케미칼(+0.51%), 코스모신소재(+0.81%), 에코프로비엠(+0.35%) 등이 강세, 일진머티리얼즈(-0.73%), 엘앤에프(-0.18%) 등은 약세로 각각 거래 중이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