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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안환율 나흘만에 낮춰 고시...배경 주목
中, 위안환율 나흘만에 낮춰 고시...배경 주목
  • 최미림 기자
  • 승인 2019.08.21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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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올렸나?, 일단 숨고르기?, 더 올릴 수도?...향후 행보 주목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중국 인민은행이 21일 모처럼 미국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환율(기준환율)을 낮춰 눈길을 끈다. 단순한 숨고르기 차원인지, 올릴 만큼 올린 탓에 내린 것인지 등 이날 내린 배경이 관심 대상이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이날 1달러 당 위안화 고시환율은 7.0433위안이다. 이는 전일의 7.0454 위안 보다 낮아진 것이다.  4거래일 만의 하향 고시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낮아졌다는 것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절상됐다는 의미다.

인민은행은 최근 14거래일 중 위안화 환율을 12거래일 올리고, 2거래일만 낮췄다. 달러 대비 위안화가치 약세를 통해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대비하고 경기부진에도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인민은행이 위안화 고시환율(기준환율)을 정하면 중국 역내 시장에서는 위안화 환율이 고시환율 대비 상하 2% 범위에서 움직이도록 돼 있다.

중국 위안화 정리 모습. /사진=뉴시스.
중국 위안화 정리 모습. /사진=뉴시스.

미국은 최근 중국이 고시환율을 계속 높이자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며 견제했다. 그럼에도 중국은 위안화 환율을 높이면서 미국에 대항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가 이날 위안화 고시환율을 소폭 낮췄다.

지난 밤 미국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을 앞둔 경계감 등 여러 빅이슈 대기 속에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진행중이지만 무역갈등 때문에 미국 경제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연준은 미국 경제 안정을 위해 적극적인 선제대응에 나서야 하고 금리도 크게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중 양측은 무역협상 와중에 무역갈등 충격을 줄이기 위해 금리인하 및 경기부양 등을 모색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경제는 침체와는 거리가 멀다"면서도 "캐피탈 게인 및 급여관련 세율에 대해 늘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추가 감세 가능성에 대한 여지까지 남긴 것이다. 트럼프 역시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이날 인민은행의 위안화 환율 하향 고시는 미-중 무역협상 재개를 앞둔 숨고르기인지, 그간 계속 올린데 따른 숨고르기인지, 올릴만큼 올렸기 때문에 내린 것인지  그 배경이 관심을 끌고 있다. 향후 위안화 환율 추가 동향이 주목받게 됐다. 9월 무역협상에서는 환율 이슈도 거론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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