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 항공 · 시멘트업종 '활짝'...코스피, 개인 매수로 사흘째 올라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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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1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 마감했다. 이탈리아 총리 사임으로 인한 정치 불안, 독일과 중국의 경기부양 등 다양한 해외 변수가 혼재된 가운데 한국증시는 오는 23일(미국시간) 미국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관망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7원 가까이 하락(원화가치 강세)했지만 외국인들은 하루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고 거래대금도 3조7000억원 대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혼조세로 마감했고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흐름도 엇갈렸다. 업종별로는 제약주와 항공주, 시멘트주 등이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11% 상승한 4만45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0.79% 내린 7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IT 대형주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SDI(-1.77%), 삼성전기(-0.11%), LG디스플레이(-1.14%), LG전자(-0.16%) 등이 약세로 마감했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셀트리온은 0.97% 상승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 대비 등락 없이 마감했다. 현대약품은 치매복합제에 대한 임상3상 승인 소식에 13.15% 급등했다. 한미약품도 4.63% 뛰었고 JW생명과학(4.32%), 한미사이언스(3.23%), 종근당바이오(2.15%), 하나제약(1.89%), 종근당(1.22%), 한올바이오파마(0.96%) 등도 올랐다.

항공주 가운데 티웨이항공은 중국이 회사 측의 중국노선을 허가했다는 소식에 11.31% 뛰었다. 티웨이홀딩스는 상한가로 치솟았다. 한진칼(2.43%), 아시아나항공(1.09%) 등도 올랐다.

애경그룹주들은 애경산업이 GS그룹에 아시아나항공 공동 인수를 제안했다는 소문에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애경산업이 6.12% 급등했고 제주항공(2.32%), AI홀딩스(0.70%) 등이 상승했다. GS그룹 계열사 중에서는 GS글로벌(4.14%)과 GS(1.50%) 등이 올랐다.

건설주 중에서는 대림산업(4.27%), 동부건설(0.65%), 대우건설(0.61%)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엔지니어링(-0.33%)과 현대건설(-0.61%)은 소폭 하락했다.

조선주들은 최근 이틀간의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 영향으로 대우조선해양(-0.19%), 한국조선해양(-0.46%), 삼성중공업(-0.53%)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개별종목 중 효성첨단소재는 탄소섬유 국산화 기대감에 2.36% 올랐고 그룹 지주회사인 효성도 1.97% 상승했다. 휠라코리아는 중국 합작법인의 분식회계의혹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지만 4.17%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NAVER(1.37%), 현대모비스(0.20%), LG화학(1.23%), 삼성물산(1.12%) 등이 상승한 반면 현대차(-0.79%), 신한지주(-0.62%), POSCO(-0.47%), LG생활건강(-0.60%) 등이 약세로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40포인트(0.22%) 상승한 1964.65로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21억원과 5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287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화학(0.34%), 의약품(0.97%), 비금속광물(0.95%) 등이 강세였고 섬유의복(-0.86%), 철강금속(-0.20%), 종이목재(-0.15%) 등은 약세였다. 거래량은 3억8222만주, 거래대금은 3조740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종목 포함 552종목이 올랐고 256종목이 내렸다. 84종목은 보합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8.95포인트(1.47%) 오른 615.9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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