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겟 등 소비기업 실적 호전이 미국증시 상승 이끌자 정유주들도 동반 상승

미국 캘리포니아주 정유공장. /사진=AP, 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정유공장.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1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원유재고가 감소한 것은 호재였다. 휘발유 재고가 증가한 것은 악재였다. 그러나 미국증시 전반이 강세를 보이면서 주요 정유주의 주가는 활짝 웃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3시58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55.86 달러로 0.48% 하락했다. 같은 시각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60.33 달러로 0.50% 올랐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지난 주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전주 대비 270만 배럴 감소했다. 이는 유가에 호재였다. 반면 휘발유 재고가 전주 대비 약 31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것은 유가에 악재였다. 이런 가운데 유가가 혼조세를 보였다.

그러나 이날 미국증시 내 주요 정유주의 주가는 비교적 큰 폭 올랐다. 로얄더치쉘(+1.04%) 쉐브론(+1.51%) 엑손모빌(+1.00%) 등의 주가가 1% 이상씩 상승했다. S&P500 지수군 내 에너지섹터의 주가도 0.75% 오르면서 11개 섹터 중 3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타겟 등 유통업체 실적 호전 영향으로 미국증시 3대 지수가 오르자 정유주와 에너지 섹터도 상승했다. 타겟 등 유통업체 실적이 좋아졌다는 건 미국의 소비흐름이 여전히 양호하다는 뜻으로 여겨졌고 이는 에너지 관련 주가에도 긍정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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