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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두가지 악재' 극복했다
미국증시, '두가지 악재' 극복했다
  • 최미림 기자
  • 승인 2019.08.22 0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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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발 침체 우려 & 매파적 FOMC 의사록에도 불구하고 미국증시 껑충
유통기업 실적 호전이 증시 견인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1일(미국시각)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2가지 난관을 뚫고 상승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장중에 장단기금리 역전이 나타나면서 경기침체 신호를 보냈지만 증시는 상승했다. 7월 FOMC 의사록에 매파적인 내용이 담겨 있었지만 증시는 올랐다. 타겟 등 유통업체 실적 호전이 증시를 견인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에도 연준을 향해 금리인하를 촉구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2만6202.73으로 240.29포인트(0.93%)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020.21로 71.65포인트(0.90%)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924.43으로 23.92포인트(0.82%) 높아졌다. 3대 지수 외에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509.85로 11.84포인트(0.79%) 올랐다.

뉴욕증시는 이날 주요 유통주의 실적 호전 속에 상승 출발했다. 타겟은 실적 호전 속에 주가가 20.43%나 올랐고 이것이 뉴욕증시 전반에 훈풍을 가했다. 또 다른 유통업체 로우스의 주가도 실적 호전 속에 10.36%나 껑충 뛰었다. 유통업체들의 실적 호전은 미국 소비 경제가 여전히 건재하다는 인식을 심어주었고 이것이 이날 미국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지난 8월15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에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2년물 국채금리 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채권 시장은 또다시 침체 신호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이 방송은 "뉴욕증시는 채권시장의 침체신호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고 했다. "S&P500 지수군 내 11개 섹터의 주가가 모두 상승할 정도로 미국증시가 강세를 보였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타겟 등 유통 기업의 실적 호전이 미국증시에 훈풍을 가했다"고 이 방송은 밝혔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이날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금리인하를 다시 촉구했다. 그는 "미국에서 유일한 문제는 파월 연준 의장"이라고 비판했다. "미국은 지금 낮은 금리의 다른 나라들과 경쟁해야 하는 불리한 환경에 처해 있다"고 했다. "미국이 금리만 내리면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중국과의 무역협상은 아마도 타결될 것"이라고 했다.

하루 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 홀 연설 내용도 계속 주목받았다. 이날 공개된 7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은 시장을 약간 긴장케 했다. 내용이 다소 매파적이었다. 7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것은 금리인하 지속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중기조정 성격이 크다고 했다. 글로벌 경기둔화 가능성,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보험적 성격의 금리인하였다고 밝혔다. FOMC 의사록 내용이 공개된 이후 미국증시는 잠시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다시 올랐다. 23일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 홀 발언이 7월과는 달라질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이날 미국증시는 일말의 기대감 속에 다시 상승하며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마도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타결될 것"이라고 발언한 가운데 최근 미국 정부가 화웨이 거래 제한 기한을 90일 연장한 효과도 나타났다. 반도체 주가가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0.92% 상승했다. 주요 반도체 종목 중에서는 램리서치(+0.59%) 브로드컴(+2.54%) 엔비디아(+2.00%) 인텔(+1.18%) 자일링스(+0.94%) AMD(+3.19%) 등의 상승이 눈길을 끌었다. 마이크론 테크는 0.14% 하락했다.

주요 기술주 중에서는 애플(+1.08%)의 주가가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애플을 위해 단기조치를 할 것인지가 주목받았다. 마이크로소프트도 1.11% 오르며 애플, 반도체주와 함께 이날 기술주 상승을 이끌었다. 아마존은 인도에 대형 지점을 열기로 한 가운데 주가가 1.23% 상승했다.

이날 S&P500 지수군 내 주요 섹터별 주가 흐름을 보면 타겟, 로우스 등의 실적 호전 영향 속에 재량소비재 섹터의 주가가 1.83%나 오르며 11개 섹터중 가장 크게 올랐다. 기술섹터도 1.18%나 상승했다. 에너지섹터(+0.75%) 및 헬스케어섹터(+0.75%) 등도 비교적 양호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CNBC는 유통업체 노드스트롬 역시 정규장 거래 마감 후 실적호전 발표 속에 시간외 주가가 급등하는 흐름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이날 FOMC 회의록 내용, 향후 무역협상에 따른 관세정책 여부, 유통주 실적 호전 등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정리했다. 나이키(+2.74%) 보잉(+2.48%) 시스코시스템스(+1.75%) 홈디포(+1.52%) 등이 다우지수를 견인한 반면 월마트(-0.03%) 유나이티드헬스(+0.08%) 3M(+0.09%) P&G(+0.25%) 등은 다우존스 지수 편입종목 중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고 이 방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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