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지수, 소폭 상승했지만 평균 수준 밑돌아

영국 런던 의회 앞 유럽연합기와 영국기 모습. /사진=AP, 뉴시스.
영국 런던 의회 앞 유럽연합기와 영국기 모습.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영국의 8월 제조업 수주 지수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브렉시트 공포는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산업연맹(CBI)이 조사, 발표한 바에 따르면 8월 제조업 수주 지수는 -13으로 지난 7월의 -34 대비 상승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시장 예상은 -23이었다.

다만, 세계경제 감속이나 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 즉 브렉시트를 둘러싼 혼란으로, 가까운 장래의 수주 회복은 전망할 수 없다고 이 매체는 진단했다.

국내 수주와 수출 수주는 평균수준을 밑돌고 있어 예상 판매가격 지수는 2016년 2월 이후 낮은 수준을 계속 보이고 있다.

CBI의 한 수석전문가는 "이번달 데이터는 안정될 조짐을 보였지만 영국 제조업체들은 여전히 더블 펀치를 맞고 있다"면서 "세계경제 감속과 EU이탈을 둘러싼 불투명감이 강하다"고 이 매체에 지적했다. 또한 "미-중 등 무역마찰로 인해 영국 내 제조업자 수요 전망이 악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영국 제조업체 286개사를 대상으로 7월 25~8월 12일에 실시했다.

제조업 수주 지수는 '수주 증가 또는 평상시보다 웃돈다'는 응답에서 '감소 또는 평상시보다 밑돈다'는 응답을 뺀 차이를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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