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무역갈등 심화 우려 때문인 듯...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지난 2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 지소미아) 연장 논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2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 지소미아) 연장 논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한국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을 종료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일본제품 불매운동 관련주, 이른바 '애국소비주'들의 주가가 23일 증시에서 장중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5분 현재 하이트진로홀딩스우선주가 22.82% 뛰어오른 것을 비롯해 모나미(18.14%), 모나리자(10.96%), 깨끗한나라우선주(8.06%), 하이트진로홀딩스(7.77%), 신성통상(7.45%), 쌍방울(6.42%), CJ씨푸드1우선주(4.43%), 크라운해태홀딩스우선주(4.38%) 등이 일제히 급등한 상태에서 움직이고 있다. 또 CJ씨푸드(3.10%), 크라운해태홀딩스(2.74%), BYC(1.77%) 등도 같은 시각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애국소비주들은 한-일 분쟁 우려가 다소 잠잠해지는 분위기에 최근 약세가 지속됐지만 이날 장초반 일제히 오름세로 돌아섰다.

전날 우리 정부가 '지소미아'를 종료하기로 최종 결정함에 따라 한-일 무역갈등이 더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일본 불매운동 관련주들의 주가를 일제히 밀어올리는 것으로 여겨진다.

증권계 일각에서는 "단기 테마주에 해당되는 종목의 경우 시장 분위기에 따라 매매하기보다는 기업 실적을 확인한 후 보수적인 자세로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이나 특정 기업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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