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와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중국 위안화와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3일 중국 인민은행이 또다시 미국 달러대비 위안화 환율을 높여 고시했다. 이틀 연속 높이면서 아직 위안화가치 약세 용인 행보가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중국은 환율 정책에서 미국을 두려워하지 않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이날 미국 달러 대비 위안화 고시환율(기준환율)은 7.0572 위안이다. 이틀 전 깜짝 하향 고시했다가 전일부터 다시 이틀 연속 높여 고시했다. 이날 고시환율은 전일의 7.0490 위안 대비 0.0082위안(0.12%) 높아진 것이다.

이날까지 최근 16거래일간 단 2거래일만 위안화 환율을 낮춰 고시하고 무려 14거래일이나 전일 대비 위안화 환율을 높여 고시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을 높였다는 것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를 낮췄다는 의미다.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으나 중국 인민은행은 계속 위안화환율을 높여 고시하며 미국과 대립하고 있다. 중국 역내시장에서 위안화 시장 환율은 고시환율 대비 상하 2% 범주에서 움직인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중 환율공방도 장기화 하는 분위기다.

위안화 환율은 종종 원화환율과도 동조하는 관계여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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