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엠더블유 등 통신장비주 '껑충'...코스닥 2p 약세 마감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3일 코스닥 지수가 개인의 순매도로 이틀째 약세로 마감했다. 지소미아(GSOMIA,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제롬 파월 미국 연준(Fed,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짙게 나타났다. 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800여 종목이 하락했고 코스닥 거래대금은 3조6000억원 대에 머물렀다. 시가총액 상위 주요 제약바이오주들이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통신장비주와 반도체소재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라젠은 전일 대비 2.74% 상승한 1만5000원을 기록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이날 오전까지 이틀째 급등했지만 오후 들어 차익매물 등의 영향으로 0.48% 상승에 그쳤다.

코스닥 시총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44% 하락한 것을 비롯해 헬릭스미스(-4.22%), 휴젤(-2.34%), 에이치엘비(-2.56%), 제넥신(-2.58%) 등도 내렸다. 반면 메디톡스는 1.09% 올랐다.

통신장비주가 중국시장 기대감으로 상승한 가운데 케이엠더블유는 5.66% 뛰어오르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외국인들이 이날 33만주를 순매수했다. 또 RFHIC(10.88%), 인텔리안테크(6.10%), 쏠리드(5.64%), 오이솔루션(2.74%) 등도 급등했다.

반도체 관련주 중에서는 이오테크닉스(2.23%), 램테크놀러지(3.87%), 솔브레인(1.55%), 네패스(1.52%) 등이 올랐다. 국산화 기대감이 반도체 소재주들에 힘을 보탰다.

제약바이오 이외의 시총 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CJ ENM이 0.25% 하락했고 스튜디오드래곤(-1.31%), 에스에프에이(-0.25%), 파라다이스(-1.57%) 등도 내림세였다. 컴투스(-0.55%), 고영(-1.09%) 등도 하락했다. 솔브레인(1.55%), 에코프로비엠(0.68%) 등은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3.27포인트(0.53%) 하락한 608.98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5억원과 80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394억원 매도 우위였다. 거래량은 6억8120만주, 거래대금은 3조678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하한가 없이 387종목이 올랐고 842종목이 내렸다. 73종목은 보합이었다.

외국인들의 이날 순매수 상위종목은 케이엠더블유, SK머티리얼즈, RFHIC, 신라젠, 쏠리드 등이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71포인트(0.14%) 내린 1948.3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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