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9월부터 미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트럼프 "미국은 중국 필요 없어"

유럽중앙은행(ECB) 독일 청사. /사진=AP, 뉴시스.
유럽중앙은행(ECB) 독일 청사.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3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급락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유럽증시에 직격탄을 날렸다.

유럽 주요국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럽 금융중심지 영국 런던의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0.47% 하락한 7094.98를 기록했다. 독일의 DAX 지수는 1만1611.51로 1.15%나 떨어졌다. 프랑스의 CAC40 지수는 5326.87로 1.14%나 내렸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날 미국-중국 간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유럽증시에 타격을 가하고 미국증시에도 직격탄을 날렸다"고 전했다. 보도에 의하면 중국 관세세칙위원회는 이날 원유, 농산물, 자동차, 소형항공기 등 미국산 제품 750억 달러 규모, 5078개 품목에 대해 오는 9월부터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제품별 세율은 10%와 5%로 분리해 부과할 것이라고 했다. 부과 시점은 각각 9월 1일과 9월15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가만있지 않았다. 트럼프는 트윗을 통해 "미국에게 중국은 필요없다. 미국으로선 중국이 없는 게 낫다"면서 강력대응을 시사했다.

이에 유럽증시가 직격탄을 맞았고 바다 건너 미국증시도 장중 곤두박질쳤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장중 2% 이상씩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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