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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격화"...美 국채금리 & 미국증시 금융주 '곤두박질'
"무역전쟁 격화"...美 국채금리 & 미국증시 금융주 '곤두박질'
  • 최미림 기자
  • 승인 2019.08.24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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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연준 의장 발언보다, 미-중 무역전쟁 격화가 이날 국채금리 및 금융주에 더 큰 영향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3일(미국시각)에도 미국 국채시장에서는 10년물 국채금리와 2년물 국채금리가 거의 같은 수준으로 마감됐다. 전일에도 장중에 10년물 금리가 2년물 금리 밑으로 떨어지면서 장단기금리 역전이 나타났다. 이는 경기침체 신호로 인식되기도 한다. 그런데 이날에도 장단기 금리차 없이 마감되면서 채권시장발 경기침체 우려는 지속됐다.  특히 미-중 무역전쟁 격화 속에 주요 국채금리가 이날 크게 추락했다. 

장단기 금리차가 사라진 상황에서 이날 미국증시 내 금융주의 주가가 급락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추가금리인하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지 않으면서 금융주 주가에 큰 악재를 제공하지 않았지만 미-중 무역전쟁 악화가 미국증시 전반을 짓누르면서 금융주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곤두박질 쳤다. 1.52%로 전일의 1.61%보다 수직하락했다. 이날 2년물 미국 국채금리도 1.52%로 전일의 1.61%보다 크게 떨어졌다.

CNBC 보도 내용 등을 보면 이날 미국 국채금리를 추락시킨 것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보다는 미-중 무역전쟁 격화의 영향이 더 컸다.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중 무역전쟁 불확실성 등에 적절히 대처하겠다"면서도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단서는 제공하지 않았다. 이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중 누가 더 큰 적인가를 생각케 한다"면서 파월을 향해 '적'이라는 표현까지 썼다. 파월의 버티기는 국채금리 추락 저지요인이 될 수 있었다.

그럼에도 이날 미국 국채금리는 크게 떨어졌다. 미-중 무역전쟁 격화 여파다. CNBC는 "미-중 무역전쟁 격화가 이날 월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중국 세관당국은 9월부터 미국산 제품 750억 달러 규모, 5078개 품목에 대해 5% 또는 10%의 보복관세를 부과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우리에게 중국은 없는 게 더 낫다"고 받아쳤다.

미-중 무역전쟁 악화, 그에 따른 국채금리 추락 속에 이날 미국증시 금융주들은 전날의 오름세를 뒤로하고 추락했다. 주요 금융주 중에서는 모건스탠리(-2.33%) T로웨(-3.27%) 골드만삭스(-3.07%) 씨티그룹(-3.07%) 웰스파고(-2.63%) JP모건체이스(-2.48%) 등의 주가가 2% 이상씩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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