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 결론 내려도 추가 심의 등 거쳐야...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서울 강서구 코오롱생명과학 본사. /사진=뉴시스.
서울 강서구 코오롱생명과학 본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7일 증시에서 코오롱생명과학 주가가 장 초반 급락세다. 전날 코오롱티슈진(이하 티슈진)이 상장폐지로 결론이 나면서 코오롱생명과학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 때문으로 여겨진다. 코오롱생명과학은 티슈진 지분 12.57%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오롱생명과학은 오전 9시 15분 현재 전일 대비 9.09% 하락한 2만원에 거래 중이다. 15% 넘게 하락 출발했지만 낙폭을 다소 회복했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티슈진의 상장폐지 실질심사 결과 '상장폐지'로 결론을 내렸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5일 티슈진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정한 바 있다. 티슈진 상장의 핵심이었던 인보사 성분이 바뀐 것이 상장심사 서류상 중요한 사항의 허위 기재나 누락에 해당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만 상장폐지로 결론이 나더라도 당장 상장폐지를 하는 것은 아니다. 기업심사위원회 결정에 따라 15영업일 이내에 코스닥시장위원회는 티슈진의 상장폐지 여부를 다시 심의 및 의결하게 된다. 여기서 또 다시 상장폐지 결론이 나더라도 회사 측이 이의신청을 하면 다시 한 차례 심의를 하게 된다.

티슈진은 2017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직후 6만원대까지 급등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지난 5월 28일부터 주권매매가 거래정지된 상태로 현재 주가(8010원)는 최고가 대비 15%에도 못미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 지주회사인 코오롱은 같은 시각 3.50% 하락한 1만5150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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