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하루만에 상승 반전...코스피 지수도 오름세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7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다. 미-중 무역협상 재개 기대감으로 지난 26일(미국시간) 뉴욕증시가 상승하면서 아시아 증시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1시 5분(중국시간) 현재 전일 대비 1.51% 상승한 2906.93에서 움직이고 있다. 상해종합지수가 29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1일 이후 한달 여 만이다. 전날 종가 대비 0.56% 상승한 2879.52로 출발한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들어오름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일본 도쿄 증권사 전광판 앞. /사진=AP, 뉴시스.
일본 도쿄 증권사 전광판 앞. /사진=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완화적인 태도로 돌아선 것이 각국 증시를 끌어올렸다. CNBC에 따르면 트럼프는 26일(미국시간) "중국이 무역협상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유리한 위치에 있는 만큼 조만간 중국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무역협상 관련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다고 전날 경고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앞서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전날 "(양국 마찰에도 불구하고) 중국과의 협상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도 하루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니케이225 지수는 오후 1시 50분 현재 전일 대비 234.82포인트(1.16%) 상승한 2만495.86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장중 한 때 104엔까지 치솟았던 엔화 가치가 이날 106엔대로 다소 하락한 것이 일본증시를 안도케 하고 있다.

한편 국내 코스피 지수는 오후 2시 3분 기준 11.99포인트(0.63%) 오른 1928.30에서 거래 중이다. 외국인들은 이틀째 장중 순매도하는 가운데 기관이 순매수하며 지수 오름세를 이끌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LG화학, SK텔레콤 등 대부분이 상승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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