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이슈 덕에 중국증시 껑충 vs 무역협상 성급한 판단은 금물?, 위안화 가치는 절하

미국 달러와 중국 위안화.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와 중국 위안화.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27일 중국에서는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와 중국증시의 흐름이 엇갈렸다. 위안화 가치는 떨어진 반면 중국증시는 활짝 웃었다.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중국증시를 대표하는 상하이종합지수는 2902.19로 1.35% 상승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신흥시장(EM) 지수 재조정(리밸런싱) 관련 이슈가 중국증시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미국 CNBC에 따르면 미-중 무역협상 재개 기대감 덕분에 앞서 마감된 미국증시 3대지수가 1% 이상씩 급등했는데, 이 또한 이날 중국증시에 훈풍을 가했다.

그러나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가치는 하락세를 나타내 묘한 흐름을 보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한국시각 오후 4시45분 기준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7.1640 달러로 0.18% 상승했다. 달러-위안 환율이 높아졌다는 건 달러 대비 위안화의 가치가 절하됐다는 의미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도 위안화 가치는 하락한 것이다. 무역협상 재개와 관련해 성급한 판단을 하기는 이른 상황에서 이날 위안화 환율이 상승(위안화 가치가 하락)한 것 또한 의미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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