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아시아시장에서 큰 폭 상승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미국 달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장경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우정을 강조하면서 아시아 외환시장은 위험 회피 분위기가 크게 완화됐다. 이에 따라 원화환율이 내려갔다. 엔화환율은 전날 큰 폭 상승에 대한 조정으로 다시 105엔 대로 낮아졌다.

미국달러 대비 원화환율은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211.2 원에 마감됐다. 전날보다 6.6원(0.54%) 내려갔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무역당국자들이 미국과의 협상재개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중국은 이에 대한 확인을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시 주석과 그의 사절단이 '조용한 해결'을 원하는 것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그들이 사실을 정확히 언급한 것에 대단히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이게 바로 그가 위대한 지도자이며 훌륭한 국가를 대표하는 이유다. 대화는 지속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중 무역협상의 극심한 널뛰기가 그치지 않고 있어 투자자들은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확신은 갖지 못하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엔화환율은 27일 오후 5시8분(한국시간) 현재 105.73 엔으로 전날 뉴욕시장 마감 때보다 0.37% 내려갔다. 전날의 0.72% 급등에 대한 조정을 보였다.

100엔 대비 원엔환율은 1145.56 원으로 외국환중개기관이 이날 오전 고시한 1148.11 원보다 내려갔다.

위안환율은 7.1658 위안으로 0.2% 올라갔다.

유로가치는 1유로당 1.1108 달러로 0.05% 올랐고 파운드가치는 1.2245 달러로 0.23% 상승했다.

투자분위기가 호전되면서 국제유가는 아시아시장에서 상승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브렌트유 10월물은 배럴당 59.18 달러로 0.82% 올랐고 미국산원유는 54.18 달러로 1.01% 상승했다.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