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재고 감소 기대에 유가 상승...美 침체 공포에 유가 상승 제한, 에너지 주가 추락"

미국 텍사스주 유정. /사진=AP, 뉴시스.
미국 텍사스주 유정.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이미애 기자] 27일(미국시각) 국제 유가가 상승했다. 미국 원유재고 감소 기대가 작용했다. 그러나 미국 경기침체 공포가 확산되며 미국증시를 짓눌렀고 에너지 섹터의 주가도 급락하며 미국증시 하락을 주도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10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미국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54.91 달러로 2.37% 상승했다. 미국 동부시각 오후 4시9분 기준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사고 팔린 북해산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도 배럴당 59.47 달러로 1.31% 올랐다.

이날 국제 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감소 기대 속에 상승했다. 로이터는 "시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200만 배럴 이상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CNBC는 이날 "미국 장단기국채금리 역전 심화 속에 뉴욕 월가가 경기침체 공포에 떨었다"고 전했는데, 이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하면서 에너지 섹터의 주가에 직격탄을 날리는 이유가 됐다.

이날 유가 상승에도 미국증시 S&P500 지수군 내 에너지 섹터의 주가는 0.62%나 하락했다. CNBC는 채권시장 발 경기침체 공포 속에 뉴욕증시가 떨어졌고 에너지 섹터의 주가도 급락하며 금융주 추락과 함께 이날 미국증시 하락을 주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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