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5만1056건 차압, 전월 대비 19% 줄어

[초이스경제 곽용석 기자] 지난달 압류 처리된 미국 주택이 5만1056건으로 지난 6월보다 19%, 전년 같은 기간 보다 21% 각각 감소했다고 월드프라퍼티저널이 최근 보도했다.

미국 부동산 정보회사 '아톰데이터솔루션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7월 한 달 동안 미국 전역에서 주택 물건 2652건 중 1건 꼴로 압류 신청이 진행됐다.

부동산 차압(Foreclosure)은 금융기관이 빌려준 대출금을 채무자가 갚지 못할 경우 압류해가는 것으로, 차압이 증가하면 부동산 시장이 침체일로에 들어 섰다는 것을 의미하고, 주택차압이 감소하면 부동산 시장이 회복될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가장 최악의 압류율을 보인 주는 뉴저지(1173 건 중 1건) 였다. 델라웨어(1336 건 중 1건), 플로리다(1391건 중 1건), 일리노이(1484건 중 1건), 메릴랜드(1691건 중 1건) 등이 다음을 이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도시 주택. /사진=AP, 뉴시스.
미국 매사추세츠주 도시 주택. /사진=AP, 뉴시스.

주요 대도시 중 최악의 압류가 발생한 곳은 뉴저지주 애틀랜틱 시티로 조사됐다. 최소 20만 명이 거주하는 220개 대도시 통계지역 중 지난 7월 최악 압류율을 보인 이 곳은 666가구당 1가구 꼴로 나타났다.

또한 플로리다주 델토나-데이토나 비치(929건 중 1건), 플로리다주 잭슨빌(958 건 중 1건), 일리노이주 록포드(992 건 중 1건), 노스캐롤라이나주 페이엣빌(1103건 중 1건) 등이 뒤를 이었다.

최소 100만 명이 거주하는 53개 대도시 지역 중에서는 플로리다주 잭슨빌을 포함해 압류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1276 가구당 1가구)가 꼽혔다. 플로리다주 올랜도, 일리노이주 시카고, 플로리다주 탬파베이가 다음을 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 따르면 지난 달부터 압류신청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금융 채권단은 지난달 부동산 소유주 2만6055명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압류절차를 시작, 1년 전보다 14% 감소한 수준이지만, 전월 대비 6%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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