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생산차질 없어 영업이익 증가 예상"...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본사. /사진=뉴시스.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본사.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8일 증시에서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 주가가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 노사 8년 만의 무분규 임단협 잠정합의' 소식이 주가 오름세에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현대차 주가는 오전 9시 10분 현재 전일 대비 4.40% 뛰어오른 13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업계와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27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무분규 상태로 잠정합의안을 마련한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8년 만이다. 잠정합의안에는 임금 4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과 성과급 150%+300만원, 전통시장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이 담겼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추인받으면 합의안은 확정되며 조합원 찬반투표는 9월 2일로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또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8년 만의 무분규 합의에 성공하면서 3838억~6342억원의 생산관련 이익을 얻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우선주 포함 시가총액 대비 1.2~2.0% 수준의 영업이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무분규 합의에 따른 현대차의 금전적 이익 외에도 주변 정세를 고려해 잠정합의에 이르렀다는 노조측의 유연한 태도는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노사 합의안에는 협력업체 R&D 및 운영지원, 사내 사도급 직원 채용에 관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은 분석하는 기관마다 다를 수 있는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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