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이틀째 오름세...코스피 지수도 시총 상위주 중심 '강세'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28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장중 엇갈린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증시는 중국 정부의 소비활성화 조치 발표에도 불구하고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경기악화에 따른 중국 경제둔화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국증시와 일본증시는 각각 이틀째 오름세다.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1시 2분(중국시간) 현재 전일 대비 0.37% 하락한 2891.45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일 대비 0.57 포인트, 0.01% 하락한 2901.63으로 거래를 시작한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다소 키우는 모습이다. 중국정부가 대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소비부양과 관련한 20가지 정책을 내놓았지만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 허베이성 자동차 공장. /사진=AP, 뉴시스
중국 허베이성 자동차 공장. /사진=AP, 뉴시스

신화망은 이날 "중국 정부가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에 대응해 자동차 등록규제 완화와 빅데이터를 이용한 인터넷 판매 촉진 등 20개 항목의 소비 확대책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자동차의 경우 대도시를 중심으로 교통체증 완화 등을 위해 번호판 발급을 제한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 같은 번호판 발급 제한을 축소, 중지하도록 하고 중고차 유통과 신에너지차 구입을 활성화하도록 했다. 또한 스마트폰 결제를 활용한 온라인 판매 등 새로운 유통 형태의 보급도 가속하기로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아시아증시 가운데 일본증시는 이틀째 상승세다. 니케이225지수는 오후 1시 24분 현재 전일 대비 41.18포인트(0.20%) 상승한 2만497.26을 나타내고 있다. 닛케이 신문은 "경기민감 업종을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단기매수세도 활발하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한 일본이 한국을 수출심사 우대국인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한 것과 관련해 "한일관계는 더욱 악화될 것이며 일본에도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역풍이 불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 코스피지수는 오후 1시 45분 현재 전날보다 10.48포인트(0.54%) 상승한 1935.08에서 거래 중이다. 외국인들은 사흘째 장중 매도하고 있지만 기관들이 순매수하며 지수를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현대모비스, LG화학, 셀트리온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상승세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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